1.30.(목)-2.9.(일) 간 주재국 내 주요 정세 동향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.
1. 차베스 대통령, 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 방문 관련 Óscar Arias 前 대통령 비판 반박
o 지난 2.5.(수) 주간 기자회견을 통해 차베스 대통령은 Rubio 국무장관의 주재국 방문(2.4.) 관련 Arias 前 대통령의 비난에 대하여, 오히려 Arias 前 대통령이 여러 이익들을 위해 코스타리카를 ‘중국식 볶음밥 공화국(república de arroz cantones)’ 으로 바꾸려고 하였다고 비난함.
- 이어 차베스 대통령은 Arias 前 대통령 정부의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비난하면서, 그가 임기 동안 코스타리카에 대해 한 일이 부끄럽다고 부언
※ Óscar Arias 前 대통령(임기 86-90, 06-10 / 노벨평화상 수상)은 Rubio 장관 방문 관련, 자신은 두 번의 임기 동안, 이전 ‘바나나 공화국(banana republic)’처럼 미국의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고, 외교정책에서 주권과 위엄을 지키라고 하면서 Chaves 정부를 비판
※ Arias 前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중인 2007년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수립
o 아울러, 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Rubio 장관의 방문을 통해 안보, 조직범죄 대응, 사이버안보 등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함.
2. Rodrigo Arias 국회의장, Rubio 미국 국무장관 발언 비판
o Arias 국회의장은 Rubio 장관이 사이버안보를 위협하는 외국인들을 도운 코스타리카 국민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한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함.
- 이어 동 의장은 조금 더 동 발언의 취지를 확인해 보아야 하겠으나, 동 발언은 근거가 없는 전적으로 부적절한 위협(amenazas totalmente indebidas )이라고 부언
※ Rubio 국무장관은 2.4.(화) 주재국 방문시 코스타리카 정부와 협력하여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인들을 도운 코스타리카 국민들(관련 공직자들을 지칭)을 제재할 것이라고 발언
※ Rodrigo Arias 국회의장(1946년 생)은 Óscar Arias 前 대통령(1940년생)의 동생
3. 국민해방당(PLN), Rubio 미국 국무장관과 전직 장관 2명간의 면담 관련 조사 요구
o 국민해방당(Partido Liberación Nacional, 제1야당, 최대다수당)은 Rubio 장관이 주재국 방문시 전직 장관 2명(차기 대선 여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)과 별도 면담을 가진 것과 관련 국내선거에 대한 외국정부의 간섭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즉시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함.
※ Rubio 국무장관은 2.4.(화) 주재국 방문시 미국 대사관저에서 지난 2.1.(토)자로 사직한 Laura Fernández 前 대통령실 장관 및 Maurico Batalla 前 공공건설교통부장관과 별도 면담 진행
o Miguel Guillén 국민해방당 사무총장은 2026.2월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아무런 공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2명의 인사와의 면담은 미국이라는 나라와의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한 차원에서도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최고선거재판소(TSE)에 동 만남의 선거법 위반 여부 및 주권침해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함.
o 현재까지 동 만남의 배경, 결과 등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, Rubio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들의 그간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만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음.
o 이와 관련 차베스 대통령은 국민해방당측의 조사 요구는 무모한 행동(barbaridad) 이라고 일축함.
4. 중국대사관, 코스타리카와의 협력 관계 지속 예정(Diario Extra, 2.7.)
o 최근 Rubio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으로 조성된 코스타리카와의 긴장 관계 속에서도 Wang Xiaoyao 중국대사는 코스타리카는 중국에게 중요한 파트너라고 하면서 협력관계 중단가능성을 배제함.
o 아울러 동 대사는 Rubio 장관의 코스타리카 국민 제재 발언과 관련, 단지 중국을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제재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면서 코스타리카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함.
5. 농촌진흥청장, 마약 조직과의 연루 혐의로 취임 1주일 만에 사임
o 지난 2.1.(토)자로 취임한 Juan Ignacio Rodríguez 농촌진흥청장은 마약조직과의 연루 혐의로 2.8.(토) 사임함.
※ 지난 2년간 농촌진흥청에서 보좌관(asesor)으로 일했던 동인은 지난 1.31.(금) Osvaldo Atravia Carballo 농촌진흥청장의 사임 후 청장에 임명
o 동인은 범죄수사청(OIJ)의 수사(Azteca 사건 관련)를 받고 있는 마약범죄조직 두목과 2021년 약 7차례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으며, 이번 사임은 동인의 범죄조직 연루 혐의에 대한 언론발표 후 Chaves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짐.
6. 트럼프 대통령, 코스타리카 대사로 텍사스 출신 여성 사업가 Melinda Hildebrand 지명
o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.6.(목)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스타리카 신임 대사로 Melinda Hildebrand을 지명했다고 하면서 동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선가로, 앞으로 무역 및 이민 분야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쉬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설명함.
※ 신임 대사 지명자는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(empresario multimillonario)이자 미국 최대 석유회사 중의 하나인 Hilcorp Energy Company 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Jeff Hildebrand의 부인
※ 전임 Cynthia Telles 대사는 약 3년간 코스타리카에서 근무
o The Guardian 등의 보도에 따르면 Trump 대통령 캠프는 이번 대선에서 Hildebrand 부부로부터 40만 달러의 기부를 받았으며, 2020년 대선에서는 이들로부터 120만 달러를 받은 바 있음.
7. 코스타리카, 2024년에 관광객 260만명 방문(La Nación, 1.16.)
o 최근 코스타리카 관광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항공편을 통해 약266만명이 코스타리카를 방문하여 지난 16년 동안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함.
o 동 수치는 2023년 247만명에 비해 7.7% 증가한 수치이며, 미국에서의 방문객은 전년 대비 10.9% 증가하여 가장 많은 160만명을 기록하였으며, 이어 캐나다는 5.9% 증가한 257,395명, 멕시코는 12.7% 증가한 92,404명을 기록하였음.